기도검사와 골도검사를 함께 실시해야 하는 이유는 청력손실부위를 알아보기 위함이다. 골도검사는 외이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내이에 소리를 직접 듣게 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기도검사와의 차이를 통해 청각장애유형을 평가할 수 있다. 기도와 골도검사를 통하여 중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전음성난청,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감각신경성난청으로 그리고 중이와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혼합성난청이다.
전음성난청은 기도역치가 나쁘지만 골도역치가 정상범위이면서 기도 골도 차이가 10-15 dB 이하로 나타난다. 감각신경성 난청은 기도역치와 골도역치가 같은 정도로 나쁘고 기도골도차가 없는 경우로 내이 질환이 의심될 때이다. 혼합성난청은 기도와 골도 역치가 나쁘면서 기도 골도차가 10-15 dB 이상이면서, 기도와 골도의 청력에 모두 장애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기도청력의 손실이 더 심한 경우일 때로 평가될 수 있다.
따라서 청력검사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검사와 함께 골도검사를 해야 하며 이는 보청기의 선택 및 이득과 출력 모두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것이다. 또한 보청기 착용 효과의 예후에 대해서도 예상할 수 있다.